2018 4월호 ‘Do It Now’는 윤종신이 최근 몇 년간 만나고 겪어본 주변의 2, 30대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. 그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에 걸쳐 있는 그 친구들의 면면에서 흔히들 말하는 ‘요즘 세대’의 어떤 특징을 발견했다. 똑똑하고 꼼꼼하고 야무지다는 것. 그래서 생각이 많고 계산적이고 망설인다는 것. 한 사람의 캐릭터로 치부하기엔 많은 친구들이 그랬던 터라, 그는 이건 어떤 세대적인 징후가 아닐까 싶은 생각에 닿았다. 윤종신은 자연스레 요즘 세대는 왜 그런 것일까,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. 그러고는 요즘 세대가 성공보다는 실패에 익숙하기 때문에, 유래가 없을 정도로 유난히 취업도 어렵고 결혼도 힘든 세대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고 침착해질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..